[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세계적인 인기몰인 중인 우리 쌀가공식품의 진화하는 모습과 소비시장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제16회 ‘2026 쌀가공식품산업대전(RICE SHOW 2026)’이 성료했다.
‘K-쌀가공식품, 여기에서 시작한다(K-Rice Food starts here)’를 주제로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전시장에서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농림축산식품부 주최로 아시아 4대 식품전 중 하나인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서울 푸드 2026)과 함께 열린 이번 라이스쇼에서는 국내 유망 쌀가공제품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총 60개 부스 46개사가 참여한 이번 라이스쇼에서는 국내외 바이어와 유통업계의 이목을 사로잡았으며 국내 쌀가공식품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평가됐다.

# 품평회·어워즈 등 우수 쌀가공품 시상 열기 ‘후끈’

올해 최고의 쌀가공식품을 선정하는 ‘2026 쌀가공품 품평회’ 시상식은 행사장의 열기를 한층 더 달아오르게 했다. 175개 제품이 출품돼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올해 품평회는 이전 대회와 달리 ‘국산 쌀 함량 10%이상’으로 시판 중인 국내 제조 쌀가공품이라는 기준이 새로 마련됐으며 국무총리상이 신설됐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시상식에서는 △농업회사법인 우리식품의 ‘명미당 저당 제주쑥(밥알떡·인절미)’이 국무총리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으며 농식품부 장관상에는 △농업회사법인 메밀꽃피는 항아리의 ‘바로한끼(피자·불고기·잡채)’ △질마재푸드 영농조합법인의 ‘현미ABC롱스틱’ △농업회사법인 네이처오다의 ‘달칩 톡톡 초코샌드’ △효자원식품의 ‘효자원 귀리국수’ △네이처빌의 ‘바지막 쌀칼국수’ △농업회사법인 쌍지뜰전통식품의 ‘귀리누룽지한잔’ △아이삭의 ‘제로(Zero)-G 글루텐프리 쌀 튀김가루’ △농업회사법인 팔팔양조장의 ‘하드포션 오리진’ △약사골전통주 농업회사법인의 ‘살맛나네8.0’이 각각 수상했다.
품평회를 통해 선정된 10개 업체 제품들은 ‘쌀플러스’ 브랜드를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행사장 내 마련된 특별홍보관에 전시, 바이어와 참관객들이 직접 시식할 수 있는 기회는 물론 유통플랫폼 입점 지원, 대형 기획전 참여, 포장·마케팅·홍보, 바이어 상담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이에 앞서 이번 라이스쇼에 참가한 업체 제품을 대상으로 사전 소비자 트렌드 조사 등을 통해 선정된 우수한 제품 12점에 대한 ‘라이스쇼 어워즈’ 시상도 진행됐다.
균형영양 부문에서는 △모운의 ‘라이스 피자’가 최우수를 수상했으며 △바비조아의 ‘저당 효소 현미’ △만풍의 ‘당안심 고단백 찹쌀떡 흑임자’ △삼진식품의 ‘고소소 검은콩미숫가루’가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
전통의 재해석 부문에서는 △강봉석조청의 ‘강봉석 150 스위라이트’가 최우수상을, △단미정의 ‘백앙금 카스테라 인절미’ △마 누룽지 서동 팜의 ‘마를 품은 누룽지 스낵’ △세준에프엔비의 ‘케이밥 누룽지떡국 된장맛’이 각각 우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감각 혁신 부문에서는 △대곡친환경합자회사의 ‘딸기크림찹쌀떡’이 최우수상을, △오그래의 ‘사랑주깡감귤맛’ △하얀햇살의 ‘해물모양 쌀떡볶이떡’ △조은제과의 ‘라이스롤 딸기’가 각각 우수상을 차지했다.

# 건강한 쌀가공식품…올해도 ‘웰니스’
올해도 간편식·건강식을 강조한 제품이 다수 선보이면서 식품시장의 ‘웰니스(Well-being+Heathness)’ 트렌드가 지속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라이쇼에서는 1인 가구 등을 위한 간편식 제품군의 강세 속에서 저당, 고단백, 제로-칼로리, 글루텐프리 등 건강한 삶을 위한 제품과 고령친화제품이나 당뇨환자 등이 섭취하기 용이한 제품이 많이 눈에 띄었다.
쌀가공식품협회 관계자는 “떡볶이나 떡국떡 등 떡류 제품, 쌀과자 제품 등이 여전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세련된 디자인으로 젊은 층의 마음을 사로잡는 제품과 저당, 저칼로리, 제로-칼로리 등 다이어트와 건강관리에 주안점을 둔 제품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쌀가공제품의 인기만큼이나 제품도 다양해지고 디자인도 감각적으로 바뀌면서 세계시장에서 우리 쌀가공식품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혜련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오던 쌀가공식품 수출액이 올해 1분기에 7089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며 “세계적인 K-푸드 열풍과 함께 글루텐프라, 전통식품의 현대적 재해석 등 세계적인 식품 소비 트렌드에 맞춰 앞으로도 우수한 쌀가공식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국내외 유통·판로 확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미니 인터뷰] 구일회 한국쌀가공식품협회장

“쌀 가공업체의 세계시장 진출 위해 지원 아끼지 않을 것”
“농식품부와 함께 개최하는 라이쇼가 벌써 16회째가 됐다. 쌀가공식품 수출액은 최근 5년 사이 무려 83% 성장하는 등 인기가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쌀가공식품산업 수출실적은 지난해 2억7792만 달러였으며 지난 1분기에는 즉석밥과 냉동볶음밥 등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과 더불어 소비시장 변화, 원료 수급 안정 등 여러 과제도 안고 있다. 이에 협회는 가공용 쌀의 안정적 공급 기반 마련과 쌀가공식품 소비 확대 등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농업·농촌·농업인과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K-쌀가공품의 지속적인 성장·발전을 도모하며 회원사 모두가 한마음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 특히 대한민국의 식량안보를 책임지는 농업의 한 축으로서 쌀가공산업이 수행하는 역할과 기여를 넓혀 나가겠다. 라이스쇼 역시도 쌀가공식품산업이 세계시장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자리인 만큼 보다 많은 쌀가공업체들이 세계시장에서 비상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협회는 앞으로도 쌀가공산업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고 소비시장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킴으로써 쌀산업 발전과 농가의 소득 제고에 기여함은 물론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초석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출처: 농수축산신문, 이한태 기자, 2026-06-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