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RICE FOOD

보도기사




찬물만 부어도 따뜻한 밥 ‘뚝딱’…가공밥 간편성 극대화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1-08-02 18:32:47
  • 조회수 : 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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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미푸드 ‘핫앤쿡’ 발열도시락.

 

‘2021 쌀가공식품산업대전’ 제품 트렌드 살펴보니  

핫앤쿡 ‘발열 비빔밥’ 주목

12개월 보관 가능 냉동김밥 전자레인지로 해동하면 한끼

누룽지·떡볶이 제품 다양화 각종 먹거리 체험키트도 눈길


‘복잡함은 줄이고, 즐거움은 높이고.’

‘2021 쌀가공식품산업대전(라이스쇼)’에 전시된 올해 쌀가공식품의 트렌드다. 
이번 라이스쇼에는 50개 쌀가공식품업체가 참가해 다양한 쌀가공식품을 선보였다. 
라이스쇼는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한국쌀가공식품협회 주관으로 7월27∼30일 4일간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렸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가 개최한 ‘2021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과 연계돼 진행됐다.
 

 

 

◆간편성 극대화…차별화한 가공밥류=가공밥 하면 뜨거운 물을 붓거나 가열해 섭취하는 즉석밥·컵밥 정도를 떠올리기 쉽지만, 
이번 박람회에선 그보다 훨씬 다양한 가공밥을 선보였다.

가장 눈길을 끈 가공밥 중 하나는 참미푸드 <핫앤쿡> 도시락 시리즈다.

포장재에 발열체가 동봉돼 있어 찬물을 붓고 약 10분 기다리면 따뜻한 비빔밥이 완성되는 게 특징이다.

이 제품은 ‘2021 쌀가공품 품평회 톱(Top)10’에 선정될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았다.

김정훈 참미푸드 대표는 “뜨거운 물을 부어 완성하는 비빔밥 시리즈를 판매하다 간편성 제고를 위해 발열식품을 개발했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젊은층의 등산·캠핑 유행에 힘입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냉동밥시장에선 찾아보기 힘들었던 냉동김밥도 주목받았다. 전자레인지에 3분가량 해동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간편함이 돋보여서다.

조은우 복을만드는사람들 대표는 “해동과정에서 김이 터지거나 눅눅해지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특허 출원받은 트레이를 사용한다”면서 
“급랭기술 덕에 12개월 장기 보관이 가능해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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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컵떡볶이 ‘요뽀끼’.

 

◆다양한 맛 가미한 누룽지·떡볶이의 재발견=누룽지와 떡볶이는 대표적인 쌀가공식품이지만 맛이 상대적으로 단조로워 확장성을 꾀하기엔 한계가 있었다. 

이번 박람회에는 이같은 한계를 극복한 상품이 대거 등장했다.

 


한빛식품은 매생이·케일·코코넛 등 부재료를 가미한 누룽지스낵 시리즈를 내놨다. 다양한 맛과 향이 더해져 밋밋한 누룽지의 맛이 한층 다채로워졌다는 평가다.

지난해부터 수출액이 급상승하고 있는 케이푸드(K-Food) 떡볶이의 다변화도 두드러졌다.

컵떡볶이 <요뽀끼> 제조사인 영풍은 오리지널 고추장맛과 짜장·카르보나라 맛 등 익숙한 맛뿐 아니라 토마토·허니갈릭·와사비마요·맥앤치즈 맛 등 이색 소스의 컵떡볶이를 내놨다.

최근 한류 붐 등의 영향으로 중동·동남아시아 등지에서 떡볶이 열풍이 일고 있다는 점에 착안, 맵지 않은 맛의 떡볶이를 다양화해 외국인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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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방앗간 ‘60초 송편’.

 

◆요리하는 즐거움과 먹는 즐거움을 동시에=코로나19로 어린이들의 야외활동이 제한되며 먹거리와 놀이를 결합한 각종 체험키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그런 면에서 간단한 송편 만들기 키트 <60초 송편>도 인기를 끌었다. 이 제품은 참신성을 인정받아 올해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 이노베이션(혁신)분야 우수 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강세은 참새방앗간 대표는 “코로나19로 각종 만들기·체험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비대면 배포용 체험키트의 활용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라이스클레이의 <초코찹쌀브라우니 키트> 역시 국내산 찹쌀가루와 초콜릿·견과류 등 재료와 용기가 한팩으로 구성돼 있어 어린이도 쉽게 만들 수 있다.

한국쌀가공식품협회 관계자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 속에서도 지난해 쌀가공식품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면서 
“올해도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우수한 쌀가공식품 발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규희 기자 kyuhee@nongmin.com

 

출처: https://www.nongmin.com/news/NEWS/ECO/CMS/342501/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