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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쌀가공식품산업대전]식米~ 재米~ 쌀 ‘맛있는 변신’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8-05-14 14:08:46
  • 조회수 : 3877

[2018 쌀가공식품산업대전]식米~ 재米~ 쌀 ‘맛있는 변신’



 

 


가정간편식 시장 성장 발맞춰 증편피자 등 간편식 증가 추세 안전한 ‘글루텐 프리’ 과자 인기

먹기 편한 소포장 조청스틱 동그란 모양 쌀튀김옷도 선봬 “쌀산업, 부가가치 찾는 계기”
 


쌀 가공식품 하면 그동안 떡류·장류·탁주 정도를 생각하는 게 전부였다. 그런데 지금은 그 종류가 몰라보게 다양해졌다. 현대인들이 선호하는 간편식 형태의 증편피자·컵떡볶이·쌀스파게티는 물론 ‘글루텐 프리(Gluten free)’를 내세운 영유아용 쌀과자도 대거 출시되고 있다. (사)한국쌀가공식품협회가 1~4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한 ‘2018 쌀가공식품산업대전’을 찾아 무한변신 중인 쌀 가공식품의 현주소를 살펴봤다.

 

쌀 간편식


◆쌀 가공식품도 간편식이 대세=간편한 한끼 식사를 찾는 이들이 늘면서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쌀 가공식품도 간편식이 증가하는 추세다.

전시회에서 가장 눈길을 끈 간편식 중 하나는 SPC(에스피시)삼립의 <우리쌀 증편피자 콤비네이션>이다. 쌀가루와 막걸리로 만든 ‘증편’을 활용해 일반 밀가루 반죽(도우) 피자보다 식감이 쫄깃하고 소화도 잘된다는 평가다.

이 제품은 ‘2018 쌀가공품 품평회 톱(Top) 10’에 선정될 정도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최근 쌀간편식의 대세는 단연 컵밥과 컵떡볶이다. 컵밥은 ‘즉석밥과 국’ 또는 ‘즉석밥과 소스’가 결합한 형태로 1인·2인 가구 증가에 힘입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신송식품은 <우거지 된장국밥>과 <매콤참치 비빔밥&된장국> 등 컵밥 시식행사를 준비했는데, 이를 맛보기 위해 긴 줄이 늘어설 정도였다.

컵떡볶이는 떡을 불릴 필요 없이 물과 소스를 부어 전자레인지에 3분 정도 돌리면 쫄깃한 떡볶이가 완성되는 제품이다. 컵떡볶이인 <떡반장> 생산기업 푸르메FS(에프에스)의 이기완 대표는 “국산 쌀로 만든 떡에 맛깔나는 소스를 곁들였으며 조리법까지 간단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쌀면 제품도 다양했다. 기존의 건면 제품 외에도 쌀가루를 95% 이상 함유한 숙면(삶은 면) 제품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신진호 ㈜라이스웰푸드 회장은 “오랜 연구 끝에 쌀이 95%나 들어간 탄력 있는 숙면을 개발하게 됐고, 종류도 스파게티·짬뽕·우동·짜장 등으로 다양화했다”고 소개했다.

 

‘글루텐 프리’ 한과


◆‘글루텐 프리’ 강조한 영유아 간식 인기=아이들의 영양간식을 찾는 주부들이 늘면서 ‘글루텐 프리’를 강조한 쌀과자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글루텐은 주로 밀·호밀·보리 등에 포함된 불용성 단백질로, 쌀에는 들어 있지 않다. 서양에서는 글루텐 프리 식품을 어린이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고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먹거리로 인식하고 있다.

유과 생산업체인 ㈜산들해의 김영화 제품개발팀장은 “부모들이 아이들 먹거리에 대해서는 일반 먹거리보다 훨씬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한다”며 “글루텐 프리는 기본이고 설탕이나 기름도 들어 있지 않은 구운 쌀과자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이유로 영유아용 쌀과자의 경우 주재료인 쌀은 물론 단호박·당근 분말 등 첨가재료도 안전하다고 인증된 국산을 사용한 제품이 대부분이다. 성인들이 선호할 만한 쌀과자 제품도 적지 않다. 견과류가 들어간 흑미누룽지스낵, 바삭한 현미크래커, 벼째 쪄서 도정한 ‘올벼’와 국산 김을 혼합한 곡물스낵 등이 대표적이다.

한 쌀과자 생산업체 관계자는 “현미·흑미를 기본으로 하고 잡곡이나 견과류를 혼합한 제품들이 늘고 있다”면서 “성장기 아이들은 물론 어르신들의 영양간식으로도 제격”이라고 설명했다.

 

소포장 조청스틱


◆쌀의 변신은 무죄…조청스틱·쌀튀김옷도 등장=조청은 대표적인 쌀 가공식품이자 한국의 전통식품이다. 하지만 일상식품이라기보다는 주로 음식에 단맛을 내는 용도로 활용돼왔고 젊은층과는 거리가 멀었던 게 사실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이같은 편견을 깬 조청상품이 등장했다. 바로 가향식품의 <당당스틱>이다. 한포에 10g씩 소포장된 스틱형 제품으로, 피로나 숙취로 몸이 힘들 때 빠르게 당을 흡수할 수 있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식품 소재로서 쌀의 새로운 가치를 보여준 제품도 있었다. 유진물산은 독자 기술로 개발한 공 모양의 쌀튀김옷 <나이스볼>을 선보였다. 바삭한 식감과 보는 재미까지 선사하는 제품으로, 치킨·생선·돈가스 등의 튀김옷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한국쌀가공식품협회 관계자는 “밥쌀용 쌀 소비가 점차 줄어드는 상황에서 다양한 쌀 가공식품의 등장은 쌀산업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쌀 가공식품에 대한 식품업계와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난 기자 kimnan@nongmin.com